고양시 비정규직 조례제정을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대의원대회를 통해서 조합원들의 의지를 모아 촉구한다.
현재 고양시에서 전체 노동자의 57%인 19만명이 넘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는 노동자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비참한 현실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대다수는 여성과 청년들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70%가 여성이라는 사실은 비정규직이 사회적 약자에게 가해지는 저임금 노동강요입니다.
생존권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비정규직을 선택해야 하고 비정규직 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가 침해당하고 최저임금선에서 아무런 노동자복지혜택이 없이 차별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입니다.
이미 많은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의 차별에 항거하여 목숨을 던졌으며 현재도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많은 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앞다투어 비정규직의 차별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대선과정에서도 어느후보나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해결된 것은 없습니다.
고양시는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는 민주노총의 요구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이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고양시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태조사와 상담 그리고 교육을 위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의 예산마저 고양시의회에서 절반으로 삭감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고양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법적 장치인 조례제정은 시의회에 계류중입니다.
고양시장과 시의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회적 보호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대표자들과 대의원들의 견해입니다.
<고양시 비정규직 노동자 권리보호와 지원조례>는 최성고양시장님과 시의회의 성의있는 실천을 통해서 가능한 일입니다. 이미 여러차레 고양시와 고양시의회에 의원들에게 조례정을 촉구하였으나 이루지지 않고 있어 민주노총 전조합원 조례제정 서명운동과 시민 서명운동을 통하여 비정규직 권리보호와 지원을 여론화하고 확산하여 조례를 제정하고자 합니다.
고양시장과 시의회의원들은 최소한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고양시 대다수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권리를 찾기위한 첫걸음이 비정규직 노동자 권리보호와 지원조례의 제정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하루속히 조례를 제정할 것을 촉구한다.
